철도 교량 해체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콘크리트 잔해에 깔리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길이가 10m나 되는 무거운 콘크리트에 깔린 노동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방대원들이 콘크리트 구조물을 들어 올리고 바닥에 깨진 잔해물을 손으로 걷어냅니다.
곧이어 들것으로 바닥에 누워있는 남성을 구급차로 이송합니다.
어제(9일) 오전 10시 50분쯤, 서울 경의중앙선 가좌역 인근에서 60대 노동자 A 씨가 철도교량 해체 작업 중 콘크리트 잔해에 깔리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 인터뷰 : 공사 관계자
- "10m 되는 물체가 넘어지는 바람에…작업하던 인부를 덮쳐서."
▶ 스탠딩 : 김태형 / 기자
- "지금은 이렇게 파란색 천으로 덮여 있는 콘크리트 잔해에 남성이 깔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A 씨는 낙하물 방지망 철거 작업을 하고 있었고, 교량 일부가 무너져 내리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사 관계자는 안전 조치는 했지만, 노후화된 구조물 탓에 사고가 일어난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공사 관계자
- "작업책임자, 안전관리자도 바로 그 장비 앞에서 지도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구조물이 (떨어져서)."
경찰은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안전 수칙 위반 여부 등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김형균 VJ
영상편집: 이범성
화면제공: 마포소방서
#MBN종합뉴스 #김태형기자 #노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