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50대 여성을 살해하고 이어서 공범마저 숨지게 한 연쇄살인범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나이는 52세, 이름은 권재찬입니다.
경찰은 돈을 노린 계획범죄임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나이 52살, 이름 권재찬.
인천경찰청이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거쳐 공개한 연쇄살인 피의자입니다.
두 사람이나 잔혹하게 잇따라 살해한데다, 2003년 한 여성을 살해하고 또다시 범행했다는 점이 고려됐습니다.
▶ 인터뷰 : 권재찬
- "왜 살해하셨습니까?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살해했습니까?"
- "아니요."
권재찬은 심의위에 앞서 "얼굴과 이름이 공개되길 원치 않는다"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이제 경찰은 계획 범죄 여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발적 범행이라 주장하지만, 범행을 미리 준비한 정황이 여럿이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권재찬이 살해한 50대 여성에게 수억 원의 자산이 있었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고, 여성의 시신을 가져가지도 않으면서 묻을 곳을 찾자며 공범을 먼 곳으로 데려가 살해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권재찬이 숨지게 한 두 사람과 평소 어떤 관계를 유지했는지를 비롯해 범행 전 행적 등을 조사해 계획범죄임을 입증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