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별세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안장식이 경기도 파주의 공원에서 열렸습니다.
남북평화를 염원한 고인의 뜻에 따라 장지가 결정된 건데, 유족을 포함한 200여 명의 참석자들이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을 함께했습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영현이 안장식장으로 들어옵니다.
종교의식으로 명복을 빌고, 고인의 영정 앞에서 헌화와 분향도 이뤄집니다.
파주 경모공원은 실향민과 파주 지역민을 대상으로 하는 묘역이지만,
생전 남북평화와 통일을 염원한 고인의 뜻을 파주시와 시설 운영진이 받아들이면서 장지로 결정됐습니다.
경모공원은 황해북도 개풍군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임동원 / 전 통일부 장관
- "30년 세월이 흘러 대통령이 구상하고 결정하고 만드신 이곳에 돌아오셨습니다. 이제 편안히 쉬시기를 기도합니다."
안장식엔 유가족들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등 2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유가족과 노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인사들이 흙을 뿌리며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했습니다.
▶ 인터뷰 : 노재헌 / 노 전 대통령 장남
- "분단된 남북이 하나가 되고 한민족이 번영과 화합의 길로 가는 모습을 지켜보시리라 믿습니다."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 "이곳 동화경모공원에서 열린 안장식을 끝으로 노 전 대통령의 국가장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49재는 오는 13일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