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 내 건물 철거 작업. [사진 제공 = 창원시] |
창원시 마산합포구는 성매매 집결지 내 단층 건물 5개 동에 대한 철거작업을 이달 초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철거 대상에는 해당 성매매 집결지에서 1개 업소가 한때 최대 규모로 운영하던 43개 방도 포함됐다. 해당 업소는 철거 결정 당시 영업하지 않는 상태였다.
이번 철거작업은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성매매 집결지 폐쇄 요구가 수년간 잇따른 가운데 사실상 처음으로 이뤄졌다. 마산합포구는 앞서 지난 5월 대상 토지와 건물 등에 대한 보상과 행정절차를 마치고 이번에 철거에 들어갔다. 해당 건물은 이달 중 철거해 부지 정리작업 등을 거쳐 내년 1월 무렵 주차장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해당 장소에는 면적 1322㎡, 주차면수 53면을 갖춘 임시 공영주차장을 조성된다.
1905년 마산항 개항 이후 생겨난 것으로 알려진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에는 현재 11개 업소, 종사자 50명 안팎이
창원시는 성매매 집결지를 문화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조만간 공원 구역 결정, 조성계획 수립, 실시설계 등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9월께 개발 계획을 마무리하고 보상·추가 철거 등 후속 조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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