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누리꾼들이 올리는 게시물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수년 전 있었던 일을 마치 최근 일어난 일로 포장해 반복적으로 당사자 망신 주기를 하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6일 네이트 판에는 '○○마트에서 발견된 종이컵'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과 함께 올라온 3장의 사진을 보면 마트에 비치된 음료 박스들 사이 방화 셔터가 내려오는 곳에 반팔과 반바지 차림의 여성과 남자아이의 뒷모습이 보인다.
아이 엄마로 추정되는 여성은 쭈그려 앉아 있고 아이는 그의 앞에 서서 아래를 응시하는 듯한데, 이어진 사진에는 노란 액체가 담겨 있는 종이컵 2개가 덩그러니 남겨져 있다.
엄마가 아이의 소변을 종이컵에 담은 뒤 그대로 두고 간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두고 누리꾼들의 비판과 비난이 쇄도했다.
게시물을 올린 A씨는 "애가 어떻게 클지 보이네요"라고 한줄 코멘트를 달았다.
9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이 게시물은 42만건 이상 조회됐다. 현재도 엄마와 아이를 향한 비판·비난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해당 사진은 이미 2017년 8월에 올라와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일부 누리꾼들은 6일 올라온 사진 속 엄마와 아이의 옷차림이 반바지와 반팔인 점을 지적하며 현재 시점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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