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주 수십짝씩 말았는데"…알자지라 방송에도 나왔던 '폭탄주 이모' 갑자기 사라진 까닭

폭탄주를 능숙하게 만드는 것으로 유명했던 '폭탄주 이모' 함순복씨가 갑자기 활동을 중단했던 이유를 공개했다.
함씨는 지난 6일 유튜브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했다. 'BBC, CNN, 사우디까지…쏘맥아줌마 근황, 녹슬지 않은 기술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그는 "팔이 많이 아팠다"며 "하루에 맥주 수십짝씩 '폭탄주'를 제조하다보니 직업병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손에 힘을 많이 주다보니 간접적으로 다 안좋아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손이 괴사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고 수술을 했는데 잘못 돼 살을 약간 도려내 그 후로는 '쇼'가 안되더라"고 덧붙였다.
함씨는 원상복귀를 하려고 피부이식 등 대수술을 했지면 결국 감각이 없다. 그는 "신경이 다 건드려졌다"며 "사실 모든 것을 접으려했다"고 토로했다. 숨어버리려 했다는 그는 "그래도 움직일 수 있을 때 열심히 해야 하지 않을까…괜찮다 왼손이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함씨는 "지금은 왼손으로 한다 연습했더니 되더라. 열심히 하면 된다는 것 (오른손을 치며) 얘 때문에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함씨는 지난 2014년 3월 폭탄주를 만드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면서 유명세를 탔다.
그는 회식 자리에서 폭탄주를 만들어 주는데 누군가가 이 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올렸고 이후 이 영상은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며 실시간 검색어에도 오르는 등 순식간에 화제의 인물이 됐다.
함씨는 영상에서 "안나간 방송이 없다"며 "심지어 BBC, CNN, 알자지라 방송에도 나왔다"고 밝혔다.
주량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한잔도 못마셨는데 조금씩 마시더니 늘더라"며 "지금은 소주 1병 정도"라고 했다.
그는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은 신동엽씨라고 했다.
현재 함씨는 가게 운영과 함께 유튜브 채널 '폭탄주 이모'를 운영 중이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