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스루 매장 진출입로에 차량경보기 달린다

↑ 서울시내 한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 매장의 모습 [사진 = 연합뉴스]

스타벅스, 맥도날드 등 '드라이브스루'매장에도 지하주차장과 같이 차량 출입 경보기가 설치된다. 대기하는 차량이 보도를 침범하지 않도록 차량 한 대 분의 공간 확보도 의무화된다.
서울시는 7일 이같은 대책을 담은 '드라이브스루 안전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보행자 안전을 위해 드라이브스루 매장 관련 안전계획을 수립한 것은 서울시가 처음이다.
안전계획에 따르면 드라이브스루 매장은 진출입로에 경보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또 진출입로 인근 보도에는 점자블록 설치도 의무화해 보행자가 차량을 인지하고 주의를 기울일 수 있게 한다. 드라이브스루 매장 특성상 차량의 대기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특수성도 고려했다. 서울시는 매장 진입로에 대기 중인 차량이 보도를 침범하지 않도록 최소한 차량 1대가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인 6m를 확보하도록 명시했다. 진출로엔 일시정지선도 설치해 운전자가 보행자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한편 진출입로 시야확보가 어려운 경우에는 차량 차단기를 설치할 것도 권고했다. 또 주요 코너길에 설치되는 도로반사경도 설치를 권고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같은 필수사항과 권고사항의 이행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드라이브스루 매장에 대한 정기점검을 연 2회 실시하기로 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드라이브스루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기존매장은 적극적으로 안전계획 준수를 유도하고, 신규매장은 도로점용허가 시에 관련 내용을 반영할 수 있도록 유도해나가겠다"고 했다.
[박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