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연합뉴스 |
공수처의 이른바 '이성윤 공소장 유출 의혹'과 관련해 김오수 검찰총장이 조심스럽다는 입장으로 사실상 침묵했습니다.
김 총장은 최근 공수처가 특정 사건을 수사한 검사들을 '표적수사' 하고 있으니 검찰 수장으로서 입장을 밝혀달라는 내부 구성원의 호소를 의식한 듯, 검찰 내부 게시판에 "무거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국가기관이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아 진행 중인 수사와 현행 규정상 자율성이 부여된 대검 감찰 조사에 입장을 밝히는 것은 수사와 감찰에 관여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어 조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필귀정으로 귀결될 것이니 우리 검찰 구성원들은 적법절차 준수 및 인권 보호에 더욱 시경을 쓰고 법과 원칙에 따라 흔들림없이 직무수행에 최선을 다해
김 총장은 앞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도 이같은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수원지검 수사팀은 지난 5일 입장문을 통해 김 총장에게 '이성윤 공소장 유출 의혹'에 대한 대검 감찰부의 진상조사 결과 발표 지시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 l 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