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렬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 [사진 제공 = 계명대] |
사회학자 특유의 관찰자적이면서도 시집살이, 동생돌봄, 십대여공, 남편폭력, 사회적 천대와 괄시, 동거, 성생활 등의 실제 사례를 다양하게 담아냈다. 이를 통해 최 교수는 소설적 재미를 더해 '사회학 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였다는 평가다.
최 교수는 "여러 해 전부터 지역 여성의 삶을 사회학적으로 탐구해 오다 많은 대중들의 이해를 얻고 같이 공감하고자 논문 대신 소설을 쓰게 됐다"며 "소설을 통해 남녀간 젠더 갈등을 같이 고민하고 가족을 돌보느라 정작 자신의 삶을 돌보지 못한, 할머니, 어머니, 그리고, 딸로 이어오는 3대에 걸친 여성의 시스템 복제에 대한 연결고리를 끊을 필요가 있다"고 출간 이유를 밝혔다.
최 교수는 한국문학사회학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1992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한 비극적 낭만주의자의 길가기: 황지우론'으로 문학평론에 당선된 바 있다. 1994년 소설 '여러 갈래 길 누가 말하나'도 발표했다.
저서로는 '뒤르케임주의 문화사회학: 이론과 방법론(2007, 편저)'과 '사회학의 문화적 전환: 과학에서 미학으로, 되살아나는 고전사회학(2009)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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