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고 1분 접촉했는데 오미크론 감염"
↑ 6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미추홀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한 시민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국내 상륙 1주일 만에 5차 감염까지 일으킨 가운데, 조만간 국내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당국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 6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역 선별진료소 인근 성탄 트리 너머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오늘(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954명 증가한 누적 482,310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4일 5,352명으로 역대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한 뒤 주말을 거치면서 다소 감소했으나, 전반적인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774명으로 어제보다 47명 늘었으며 이는 전주(11.28.~12.4.) 평균 697명보다 77명 많은 수치입니다. 최근 1주간 위중증 환자 수를 일별로 보면 723명→733명→736명→752명→744명→727명→774명으로 700명대를 꾸준히 기록 중입니다.
총 사망자 수는 64명 증가한 3,957명으로 치명률 0.82%를 기록 중입니다.
지난 1일부터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123명→5,266명→4,944명→5,352명→5,128명→4,325명→4,954명입니다.
↑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외국인 등 공항 이용객들이 출국 보안 검색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이 국내 상륙 일주일 만에 5차 감염까지 이어지자 방역 당국은 조만간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어제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12명 추가돼 총 36명입니다. 특히 역학조사 과정에서 음식을 서빙하고 계산하는 약 1분의 직접 접촉으로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례가 발견되면서 강한 전파력이 입증되기도 했습니다.
더욱이 홍콩에서는 오미크론의 '공기 전파' 가능성까지 제기됐습니다. 앞서 홍콩의 한 호텔에서 복도를 사이에 두고 격리돼 있던 두 여행객이 오미크론에 잇따라 감염되자 홍콩대 연구진은 "각자의 방문이 열렸을 때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 전파됐을 가능성이 가장 개연성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방호복을 입고 입국한 외국인들이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에 다른 입국자 격리 조치 시행으로 격리시설로 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다만 남아프리카공화국 의학연구위원회는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와 달리 산소 주입 치료를 받아야 하는 등 중증 환자는 많지 않다"라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확진자 중에도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 악화 사례는 없습니다.
여전한 코로나19 확산세에 김부겸 국무총리는 "백신 접종은 더 이상 선택이 될 수 없다"며 방역패스에 힘을 실었습니다. 어제(6일)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어제 0시 기준 80.5%(누적 4,134만 1,888명)를 기록했습니다. 18세 이상 인구 대비로는 91.7%입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