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내년 2월부터 학원과 독서실 등에 청소년 방역패스를 적용한다는 사실을 재확인했습니다.
다음주부턴 학교 단위의 단체 백신 접종도 진행할 예정인데, 학부모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교육부가 학원·독서실 등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에 대해 '청소년 방역패스'를 내년 2월부터 적용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사실상 백신 접종을 강제하는 것이 아니냐며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발이 이어졌지만, '후퇴는 없다'고 못 박은 겁니다.
또, 오는 13일부터 2주간 진행되는 학교 단위의 백신 접종을 위한 사전 수요 조사에 착수하는 등 학생들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데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국무총리
- "백신 접종은 더 이상 선택이 될 수 없습니다. 어르신, 학부모님, 청소년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합니다."
이미 성인을 대상으로 한 방역패스는 어제(6일)부터 식당과 카페 등을 포함해 총 16개 업종으로 확대됐습니다.
하지만, 반발 기류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한 고교생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방역패스 결사반대' 청원은 현재 28만 명 넘게 동의한 상태입니다.
학원들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학원 출입 제한은 "학습권 박탈"이라는 기조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특히 학부모 단체는 모레(9일) 교육부와 질병관리청 앞에서 청소년 방역패스 철회를 요구하는 항의 집회를 열기로 하는 등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