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미크론 감염 첫 사례가 나온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감염자가 24명까지 늘었습니다.
서울 소재 대학교의 유학생들이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로 분류되고 있고, 충북에서도 의심자가 나오며 전국적인 전파가 시작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보건당국은 현재 밀접접촉자 600여 명을 비롯해 1,300여명의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미크론 확진자가 하루 새 12명이나 추가됐습니다.
남아공에서 입국한 신규 감염자 2명을 포함해 인천 교회를 중심으로 전국으로 퍼져 나가는 모양새입니다.
▶ 인터뷰 : 마상혁 / 대한백신학회 부회장
- "지금 공항에서 입국을 금지한다 하더라도 우리가 델타변이 때 경험했던 것처럼 (오미크론 변이가) 전국으로 다 퍼질 것입니다."
대규모 확산 조짐은 이미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외대 유학생 A 씨는 오미크론 전파의 도화선이 됐던 인천 교회에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로 분류됐습니다.
서울대와 경희대에서도 각각 유학생 1명이 확진됐는데,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로 분류돼 대학가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기도 안산에서도 인천 교회를 다녀간 중학생이 오미크론에 감염돼 같은 반 학생들이 모두 자가격리 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박영준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교회하고 관련된 거주지가 수도권도 있고 일부 드물게 충북 지역의 교회 방문자 1명도 확진됐기 때문에 타지역 확산 가능성은 열어두고…."
서울 소재 대학 유학생들의 오미크론 감염 여부는 오늘(7일) 오전에 나올 예정인데, 대학가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