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당사자가 '직접적인 인과관계' 증명해야 하는 현 제도 비현실적"
↑ 사진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
건강했던 20살 남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화이자 백신 접종 후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는 청원글이 올라왔습니다.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0살 꽃다운 나이에 백신을 맞고 제 남동생이 백혈병 진단으르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제 남동생이 화이자를 맞고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남동생은 백신 접종 전 병역판정검사에서 1급 판정을 받았던 정말 건강했던 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후 9월 7일에 1차 화이자 백신을 맞았고 10일도 채 지나기 전에 온몸에 계속 피멍과 멍이 들었다 사라지기를 반복해 걱정은 했지만 백신을 맞으면 멍도 들 수 있다기에 크게 개의치 않고 10월 12일에 2차를 맞았다"고 전했습니다.
11월 22일 군 입대를 한 작성자의 동생은 훈련을 받던 중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고 11월 24일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작성자는 "(남동생이) 훈련을 받다가 손까지 멍이 퍼져 팔과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다시 피를 뽑고 검사하니 급성백혈명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며 "이래도 인과관계가 없냐"고 호소했습니다.
↑ 사진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
그는 "국가서 검진했고 건강하던 아이가 갑자기 백신을 맞고 멍이 생기고 백혈구 수치가 증폭해서 백혈병이 생겼는데 어떻게 백신과 상관없다는 말만 하는 거냐"며 "누가 봐도 백신 맞고 멍이 생겼고 급성백혈병이란 병이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작성자는 "저희 동생은 백신을 맞고 당시에는 아픈 곳도 없었고 다른 분들처럼 속이 안 좋다거나 복통을 호소하지도 않았다. 다만 멍이 조금 들었다가 없어지기를 반복해 안내받은 대로 그냥 잠깐 증상이겠거나 가볍게 생각했다"며 동생의 접종 당시 증상을 설명했습니다.
작성자의 동생은 현재 피멍이 온몸에 들었으며 손가락마저 멍이 들어 손으로 물건을 잡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작성자는 동생의 병세가 심각한 상황임에도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병원에서는 어딜 가든 짜고 친 것마냥 인과관계가 없단 말만 하고 서울에 있는 백혈명으로 유명한 대학병원은 이미 백혈병 환자들로 병실이 없어 언제 나올지 모르는 병실만 기다리며 응급실에서 먹고 자고를 반복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신이 안전하다는 국가를 믿었다. 백신 부작용은 남 얘기일 뿐이라 생각했다"며 "하루에도 몇 번씩 백신을 맞고 급성백혈병에 걸려 사망했단 글들이 올라오는 걸 보고 불안해서 저희 가족은 잠도 자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피해 당사자가 직접 인과관계를 증명해야 보상이 이루어지는 현 피해보상 제도의 비현실성을 지적했습니다. "의사들조차 언급하길 꺼려 하는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당장 피해 당사자이며 갑작스런 (백혈병) 확진에 경황없이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이 증명해야 보상이나 치료비를 보전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의사들조차 밝혀내지 못하는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일반인인 피해 당사자가 직접
덧붙여 "부디 현실적인 백신 부작용에 대한 대책 마련과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안 마련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이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1일 기준 백신 이상반응 누적 신고 건수는 38만여 건으로 전체 접종자 대비 0.46%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