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90%를 처음 넘어서며 병상 부족 현상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재 상황을 '명백한 비상위기'로 규정하고, 1천400여 개 병상을 긴급 확보하는 조치에 나섰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천 명대가 나왔습니다.
역대 최다 기록입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서울의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처음으로 90%를 넘어섰습니다.
수도권 병상 대기자가 915명으로 늘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계치에 임박한 상황이라며 비상 의료·방역 조치를 취했습니다.
핵심은 추가 병상 확보입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서울시는 이곳 서울보라매병원과 서울의료원에서 병상 193개 추가 확보에 나섭니다. 시립병원 6곳을 총동원해,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활용하는 겁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이 위기를 벗어날 때까지 시립병원은 우선적으로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집중하는 병원으로 운영하겠습니다."
민간 병원과도 협력해 병상을 지금보다 1천411개 늘려 4천99개로 확대 운영합니다.
또 재택치료 환자가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코로나 외래진료센터'는 올해 안에 8곳이 운영에 들어갑니다.
▶ 인터뷰 :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재택치료 환자들을 안정적으로 지역사회에서 관리하기 위해서는 비대면 관리뿐만 아니라 대면 관리도 필요해서 저희가 코로나 외래진료센터를 만들게 됐고."
서울시가 비상 대응에 나섰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 병상과 인력, 장비 부족 문제가 해결될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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