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하위 20%(1분위) 가구는 2012년부터 9년간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많은 적자 상태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고소득 계층과 저소득 계특의 교육비 격차도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2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부설 민주노동연구원은 '소득 5분위별 가구소득 및 재무상태 변화(2010~2020) 분석' 보고서를 발행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해 1분위 가구의 총소득에서 지출액(소비지출+비소비지출)을 제외한 저축가능액이 평균 42만원 적자 상태라고 짚었다. 1분위 가구는 2012년 한해 61만원 적자를 기록한 후 9년 연속 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저소득층은 주택가격 급등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위 가구의 주거비는 149만원으로 1~5분위중 가장 높았고, 2012년부터 2020년 사이 주거비 증가율 역시 45.64%로 최고수준이었다. 연구원은 "2017년 이후 소득 하위 가구 집단 주거비가 급등했는데, 2016년을 기점으로 주택가격이 급등세를 보였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주택가격 상승이 소득 하위 가구 집단의 주거비상승으로 이어졌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주거비는 월세, 주택유지 및 수선, 상하수도 및 폐기물처리, 연료비 등을 포함한다.
반면 교육비 격차는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교육비 지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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