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공공하수처리장 지하화…상부에 공원 조성

경기 구리시가 수택동 공공하수처리장을 지하화하고 상부에 공원을 조성한다.
구리시는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하수도정비 기본계획(부분변경)을 최종 승인받았다고 2일 밝혔다.
구리공공하수처리시설은 1989년 준공 후 32년 째 운영 중이다.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으로 평가됐으며 기능 저하로 안정적인 방류 수질을 준수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악취로 인한 민원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하류 10km 이내로 암사, 한강, 풍납 등 6개의 취수원이 위치하고 있어 수도권 식수원에 악영향을 줄 우려가 크다. 이에 구리시는 하수처리시설 재건설을 추진해 한강유역환경청 승인을 받았다.
구리시는 내년부터 예산확보, 설계,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밟아 2025년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2029년 공사가 마무리되면 현재 하수처리시설 부지에 공원을 조성해 시민에게 돌려 줄 계획이다.
[이상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