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이 면제 언급하는 건 오버"
↑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그룹 방탄소년단(BTS)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하이브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한 대중문화 예술인의 병역 문제와 관련해 BTS의 팬클럽 '아미(ARMY)'를 거론하며 "팬들도 군대에 가야 한다고 하는데 굳이 정치권에서 나서서 면제하자고 하는 건 약간 오버가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오늘(2일) 이 후보는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공평성 차원에서 (BTS의 군대를) 연기해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BTS가) 국제적으로 대한민국을 알리는 정말 유능하고 뛰어난 인재이기는 하나 대한민국 젊은이 중에 군대 가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본인들도 그렇고, 팬클럽 아미도 (BTS가) 군대에 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굳이 정치권에서 나서서 (BTS 군대를) 면제해 주자고 하는 게 약간 '오버'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는 예술체육요원에 BTS 등 대중문화 예술인도 포함시키는 병역특례 법안이 올라왔습니다.
당시 정부와 여당에선 인구 감소에 따른 병력 부족 문제로 병역 특례 제도 자체를 축소하는 추세에 맞지 않는다며 반대했으나 야당인 국민의힘은 '국위선양'을 이유로 BTS를 포함시키자고 주장했습니다.
병역법 개정안이 처리되지 않을 경우 1992년생인 BTS의 맏형 진은 지난해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는다고 해도 내년 말까지는
한편, BTS는 지난달 22일 미국의 3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대상 포함 3관왕이라는 아시아 가수 최초의 기록을 세웠으며 '2021 그래미 어워드'에도 2년 연속 노미네이트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