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장면 촬영해 유출하기도
경남 양산에서 몽골 출신 이민자 여중생이 또래 여중생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어제(1일) 양산경찰서는 외국 국적의 14세 A양을 폭행한 혐의로 10대 2명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범행에 가담한 또 다른 2명은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로 소년부에 송치됐습니다.
이들 4명은 지난 7월 3일 양산 시내 모처에서 피해 학생에게 억지로 술을 마시게 하고, 손과 다리를 묶어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피해 학생이 속옷 차림으로 폭행 당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JTBC가 공개한 영상에는 가해 여학생들이 돌아가며 A양을 폭행하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또 머리에 속옷을 뒤집어씌우고 사진을 찍거나 이마에 비하하는 글을 새긴 모습도 확인됐습니다.
A양은 가정불화로 집을 나온 뒤 가해 학생 중 1명의 집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A양의 가족이 찾아와 훈계했고, 이에 앙심을 품은 가해 학생들은 6
또한, 가해 학생들이 찍은 동영상이 다른 학생들에게 유포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양은 "영상이 유포됐다. 3학년 오빠들이 5000원에 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폭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유포됐다는 피해 학생의 진술에 따라 피해 경위 및 영상 유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