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 보낸 4살짜리 아이 얼굴에 상처가 생겨 부모가 CCTV를 확인했더니, 보육교사의 학대 모습이 찍혀 있었습니다.
낮잠을 안 잔다는 이유로 아이의 눈을 찌르기까지 했다네요.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아이를 재우려고 합니다.
그런데 아이가 잠을 자지 않자 강제로 일으켜 세웁니다.
놀란 아이는 울음을 터뜨립니다.
그런데 교사는 달래기는커녕 아이의 머리를 강하게 밀어버립니다.
아이 얼굴엔 교사의 손톱자국으로 보이는 상처가 생겼습니다.
▶ 인터뷰 : A 씨 / 피해 아동 부모
- "아이가 집에 와서 상처가 있기에 제가 CCTV를 어린이집 가서 보니까 진짜 억장이 무너지더라고요."
해당 교사에게 학대를 당한 아이는 3명이 더 있었습니다.
학대 횟수는 모두 22차례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한 아이는 무려 1시간 동안 학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B 씨 / 피해 아동 부모
- "(CCTV에서) 교사가 우리 딸의 두 눈을 찌르는 장면을 봤어요. 낮잠을 안 잔다는 이유로…. 눈을 감기려고…."
해당 교사는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려다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어린이집 원장은 "부모의 신고가 있기 전까지 이런 사실을 몰랐다"고 했습니다.
▶ 인터뷰 : 해당 어린이집 원장
- "저희 원에서 이런 일이 있어서 너무 죄송스럽고…."
검찰은 해당 교사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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