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오른쪽)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전면등교의 안정적 시행을 위한 대국민 호소 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 연합 뉴스] |
유 부총리는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합동 브리핑을 열고 "전 국민의 동참 속 올해 말까지 학사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내년 3월 신학기에는 온전한 학교 일상 회복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브리핑은 사회 전체의 단계적 일상회복과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학교 전면등교 후 학교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한 가운데 이뤄졌다.
교육부에 따르면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일평균 학생 확진자는 350명 이상을 유지중이다. 11월 4∼10일에는 356.9명, 11월 11∼17일 369.6명, 11월 18∼24일 446.3명으로 매주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교육부는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더욱 악화해 정부 차원의 비상 계획이 발동된다 하더라도 등교 수업 원칙을 유지하겠단 방침이다. 다만 과대학교·과밀학급의 경우 비상계획발동 시 3분의 2 밀집도로 우선 조정하고, 비상계획 발동 후에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나머지 학교들도 3분의 2 수준으로 밀집도를 조정할 계획이다. 이 경우에도 유치원이나 특수학교·특수학급은 전면 등교하고 돌봄도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교육부는 학교 방역을 위해 이동형 검체 팀을 운영하고 검사 목표 인원도 기존 7만4400명에서 9만4500명으로 늘렸다. 수도권 지역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는 합동으로 학교생활 방역 지도점검단을 꾸려 연말까지 학생 이용시설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한다.
아울러 유 부총리와 정 청장은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 후 지역사회 감염이 늘면서 12∼17세 소아·청소년 확진자 발생도 증가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3630명(전체 확진자의 6.1%)이었던 소아·청소년 확진자 수는 10월 4837명(9.1%), 지난달에는 6613명(8.0%)으로 매달 증가중이다. 확진된 소아·청소년 중 18%가 의료기관에 입원했고 이 중 9명은 위·중증으로 진행됐다.
교육부와 질병청은 소아·청소년 중에서도 백신 접종률이 높은 학년의 경우 코로나19 발생이 적다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이 97% 완료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경우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이 다른 학년보다 낮다. 또 현재 접종 진행 중인 12~17세 중에서도 접종률이 높은 고 1·2의
정 청장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학교 일상회복은 포기하거나 되돌릴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아이들의 건강과 등교 등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예방접종에 참여해주시기를 간곡하게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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