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네트워크 뉴스 시작합니다. 오늘은 네트워크 특별 대담 순서로,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민선 7기가 막바지로 접어들었습니다. 노원구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습니까?
오승록 구청장
노원의 해묵은 과제들, 창동차량기지 이전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단지 조성, 백사마을 개발, 광운대 역세권 같은 노원의 미래를 준비하는 그런 일들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고요. 또 당장 우리 주민들이 생활 속에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여러 가지 힐링 공간들을 3~4군데 조성했는데요. 많은 분이 좋아하시고. 그걸 통해 많이 위로를 받고 있다고 하셔서 구청장으로서 굉장히 보람 있게 생각하는 그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
노원 하면 떠오르는 '힐링 도시'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셨습니까?
오승록 구청장
코로나19 시대에 주민들이 멀리 못 가시니까. 우리 노원의 자연환경이 굉장히 좋은데요. 그 장점을 충분히 살려서 힐링타운을 몇 군데 만들었습니다. 나비정원과 철쭉동산으로 대표되는 불암산 힐링타운, 경춘선 숲길과 화랑대 철도공원으로 대표되는 경춘선 힐링타운, 또 산 정상까지 나무데크 길을 깔아서 보행 약자가 쉽게 오를 수 있도록 순환 산책로를 조성한 영축산 순환 산책로. 그다음에 노원구에 하천이 많습니다. 당현천, 중랑천, 묵동천, 우이천들을 산책하기 좋은 코스로 만들어서 집 가까운 곳에서 힐링과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했고요.
최근에 당현천변에서 '달빛산책'이라는 등축제를 개최했는데요. 코로나19 시국 속에서도 굉장히 많은 주민들이 보러 오셨고, 많이 위안을 삼고 많은 칭찬을 들어서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정주영 기자
창동차량기지 조성 사업은 잘 진행되고 있나요?
오승록 구청장
노원은 잠만 자는 베드타운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래서 저희한테는 일자리가 중심인 산업단지가 필요합니다. 마침 차량기지하고 면허시험장을 경기도로 이전할 계획이 있어요. 그렇게 이전하게 되면 그 빈 땅에 바이오 의료단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그 중심에는 서울대학병원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 단지 조성입니다. 서울대학병원을 중심으로 바이오 기업, 바이오 연구소들이 들어오면 저희 노원구에 새롭게 8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돼서 우리 노원이 제2의 도약을 이룰 좋은 기회가 오기 때문에 그 부분도 차질없이 준비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정주영 기자
노원에는 노후화된 아파트가 많아서 주거 환경이 많이 열악하다면서요?
오승록 구청장
저희 노원구가 이제 30년이 됐어요. 30년 전에 아파트를 지으면서 지하에 주차장을 만들지 않아서 주차난이 굉장히 심합니다. 그리고 수도 배관이 오래돼서 녹물이 나와요. 주거 환경이 열악하다 보니까 많은 분이 경기도로 이사를 많이 가고 있어서. 저희로서는 굉장히 위기죠. 그래서 저희는 그런 차원에서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서 아파트 재건축이 필요한데 일단 안전진단을 통과해야만 재건축이 추진될 수 있는데 그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최근에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서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해달라고 적극적으로 촉구하고 건의하고 있는데요. 그 부분이 해결돼야 우리 노원구의 주거 환경이 쾌적해지고 좋아져서 주민들이 이사 가지 않기 때문에 구청장으로서 아파트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에 상당한 노력과 공을 들일 예정입니다.
정주영 기자
태릉골프장 부지 개발 논란에 대해 노원구는 어떤 입장입니까?
오승록 구청장
태릉골프장에 1만 세대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에 대해서 많은 분이 우려를 하셔서 저희 노원구 입장에서 국토교통부와 협상을 통해서 1만 세대가 아니라 6,800세대 저밀도로 개발하기로 했고요. 또 여의도공원 면적의 공원을 조성해서 우리 주민들이 자유롭게 그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분양의 비율을 65%, 임대의 비율을 35%로 하고 임대아파트 중에서 50%는 우리 노원구민들에게 우선 배정하는 쪽으로 제가 협상을 해서 타협안을 찾아냈고요. 추가로 교통대책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교통대책 또한 저희 노원구 안을 지금 만들고 있습니다. 그 안이 나오는 대로 정부와 협상을 통해서 최대한 우리 노원구 이익에 맞게 교통대책을 적극적으로 수립할 수 있도록 정부를 설득하고 협상을 해나갈 계획에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
요즘에 7천 명 넘는 어르신들을 만나고 다니신다면서요. 이유가 무엇입니까?
오승록 구청장
우리 노원구에 경로당이 245군데인데요. 서울시에서 가장 많습니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어르신들의 안부도 궁금하고. 또 경로당을 새롭게 개방했는데, 불편한 점이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돼서 직접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면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는데요. 역시나 여러 가지 불편한 점들도 이야기하시고 동네의 여러 가지 건의사항 그런 것들을 이야기하시면서 저도 또 동네를 알아가는. 동네 현황을 파악할 좋은 기회이기도 해서요. 제가 2년 전에 한 바퀴 돌았었습니다. 2년 만에 다시 한 번 경로당도 돌고 있고. 또 우리 노원구에도 복지시설이 100군데 정도 되는데요. 복지시설도 한 바퀴 쭉 돌면서 여러 가지 애로사항도 청취하고 있고. 앞으로는 각 학교를 방문해서 우리 학부모님들 만나서 여러 가지 불편한 점들을 청취해서 그런 민원들을 잘 해결해나갈 계획에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
임기가 반년 정도 남았는데요. 세금이 아깝지 않은 행정을 이뤄냈다고 생각하십니까?
오승록 구청장
제가 초반에 구청장 하면서 우리 주민 여러분께 내가 낸 세금이 아깝지 않은 행정을 펼치겠다고 했는데요. 3년 반 동안 정말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굉장히 열심히 달려왔다고 생각합니다.
해묵은 과제들을 많이 해결해가고 있습니다. 우리 주민 여러분 많이 응원해주고 많이 지지해 주셨는데요. 구청장으로서 마지막까지 두 가지 문제를 놓치지 않고 임기 끝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풀어나가고 해결해 보겠습니다. 지금처럼 많이 박수 보내주시고요. 때로는 신랄한 지적도 해주시면서 우리 노원구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노원구로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주영 기자
지금까지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과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