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바이러스. 다른 변이보다 전파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데요.
가까운 일본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는데, 국내에서도 첫 의심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이번 의심 사례는 최근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입국한 부부로,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오늘(1일) 저녁 발표할 예정입니다.
첫 소식,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첫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중순 약 열흘간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40대 부부로, 지난달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그런데, 하루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 부부와 접촉한 사람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지인 1명과 동거 가족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오미크론 변이 의심 확진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습니다.
유전체 분석을 진행하고 있는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 여부를 오늘 오후 늦게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는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포르투갈에선 13명이 무더기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고, 영국 스코틀랜드에서도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중 일부는 남아프리카 여행 이력이 아예 없는 사람도 확인돼 지역전파 가능성까지 높아지고 있습니다.
가까운 일본에서도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입국한 30대 남성이 오미크론 감염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마상혁 / 대한백신학회 부회장
- "지금 오미크론의 출현은 예상할 수는 없었지만, 앞으로 전파되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다 퍼질 겁니다."
국내 오미크론 의심 사례를 보고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범정부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오미크론 유입 차단을 위해 강화된 입국 방역 조치를 시행하라고 주문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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