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단지 한 장을 우편함에 넣었다는 이유로 70대 할머니에 무릎을 꿇으라고 요구하는 등 갑질 논란이 불거진 서울의 한 대학가 미용실 사장 A씨가 사과했다.
27일 A씨는 미용실 공식 블로그를 통해 "어머니를 무릎 꿇린 것은 사실이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A씨에 따르면 할머니는 전단지를 돌리지 말란 A씨의 말에 "얼굴이 깐깐하게 생겼다"고 말했다. A씨는 전단지 업체에 다시 한번 항의해 할머니를 다시 미용실로 오게 했다.
A씨는 "어머니께선 '사과했으니까 됐지, 간다'라고 말씀하셨고 제대로 사과받고 싶은 마음에 경찰에 신고했다"며 "어머니를 무릎 꿇게 한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슨 이유로든 어머니를 무릎 꿇린 건 정말 잘못했으며 제 행동은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선 안되는 일"이라며 "어르신을 찾아 뵙고 정말 죄송하다고 말
앞서 유튜버 구제역은 지난 14일 '갑질 미용실 사장이 70대 할머님을 무릎 꿇린 이유' 영상을 공개했다. 구제역은 이 영상에서 패딩 소재 점퍼를 입은 한 70대 여성이 미용실 내부에서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으고 있는 사진이 공개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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