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 문래동의 한 건물 신축 공사 현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거대한 연기 기둥을 보고 깜짝 놀란 주민들도 많았는데요.
현장 작업자들이 긴급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이시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사장에서 시꺼먼 연기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높게 치솟는 연기가 점점 주변을 뒤덮습니다.
- "(연기가)점점 심해진다. 너무 심한데? 어우, 콜록콜록"
잠시 뒤 소방차들이 사이렌을 울리며 사고현장으로 들어갑니다.
오늘(26일) 정오쯤 서울 문래동의 한 건물 신축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조은희 / 목격자
- "제가 안 보일 정도로 연기가 이쪽에 걸어가는데 연기가 너무 자욱해가지고…"
해당 건물은 14층 규모로 준공될 예정이었는데, 지상층은 아직 건설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하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이시열 / 기자
- "사고 당시 건설 현장 직원들은 대부분 밖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있었고, 남은 직원들도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용접 작업 중 단열재에 불씨가 옮겨붙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경철 / 영등포소방서 재난관리과장
- "공사장 지하 내에 지하 2층에서 단열재로 이용하는 스티로폼 화재사고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소방관 등 약 160명을 투입해 3시간 만에 불을 끈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합동 감식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양희승 VJ
영상편집: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