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의 빈소에는 나흘째 조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일(27일) 오전에는 영결식이 치러지고, 유해는 장지가 결정되지 못한 탓에 임시로 자택에 안치될 예정인데요.
장례식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에게 현장 분위기 들어보겠습니다.
홍지호 기자!
【 기자 】
장례식 넷째 날인 오늘(26일)도 온종일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5공 실세'였던 장세동 전 안기부장은 나흘째 빈소를 지켰습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장례식 첫날에 이어 또다시 빈소를 찾았고, 국민혁명당의 김경재 대선후보 역시 조문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장례식장은 한산한 편이었지만, 때때로 소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전두환 씨 지지자가 전 씨를 지지하는 내용의 붓글씨를 펼쳐보여서 장례식장 관계자들의 제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내일이 영결식인데 어떻게 진행되는지 일정이 나왔나요?
【 기자 】
전두환 씨의 영결식은 내일 오전 7시 반에 치러질 예정입니다.
30분 정도 진행될 영결식에는 유족 50명 정도가 참석할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후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이 이뤄집니다.
고인은 회고록을 통해 '북쪽이 보이는 전방 고지에 백골로 남아 있고 싶다'는 유언을 남겼는데요.
군 주둔지에 유해를 안장하려면 정부나 지자체, 군부대나 산림청과의 협의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장지가 최종적으로 결정되기 전까지는 서울 연희동 전 씨의 자택에 임시로 유해가 안치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