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여자친구 집에 찾아가 흉기로 위협하며 살해 협박한 30대 남성을 경찰이 삼단봉으로 제압했습니다.
이 남성은 또 다른 상해 혐의로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상태에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시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다세대 주택의 골목 안으로 구급차 한 대가 들어섭니다.
어제(25일) 새벽 3시 반쯤, 이곳에 사는 여성 A 씨가 위험에 처한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구급대가 출동하는 장면입니다.
이웃 주민이 새벽에 놀라 신고할 정도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엄청 싸우는 소리가 들리고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너 죽고 나 죽자', '다 죽이러 왔다' 이런 소리가 들려가지고…."
경찰이 확인해보니 A 씨의 헤어진 전 남자친구가 흉기를 들고 찾아와 협박을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남성은 다른 상해 범죄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는데 또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 스탠딩 : 이시열 / 기자
-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곳 다세대주택으로 들어가 남성을 삼단봉으로 제압했습니다."
검거 당시 이 남성은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남성을 살인미수혐의로 현행범 체포한 서울성동경찰서는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적용할 범죄 혐의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