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위중증 환자가 처음으로 600명을 넘기면서 사흘 연속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사망자 역시 39명으로 또 최다입니다.
이런 탓인지 선별진료소엔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다시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당국은 추가접종을 신속하게 완료하는 게 급선무라고 당부했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길게 늘어선 대기줄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습니다.
▶ 스탠딩 : 조일호 / 기자
- "지속되는 확산세로 불안감이 커지면서, 이곳에선 1시간 정도 줄을 서야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최홍자 / 서울 다산동
- "아무 이상이 없는데, 누구 접촉하고 확진자와 대면하지 않았는데 그냥 스스로 한번 받아봤어요."
▶ 인터뷰 : 이태우 / 서울 공덕동
- "대략 1시간 정도 줄 서 있었던 것 같아요. 백신 2차까지 다 맞았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사받으러 왔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3,938명으로 4천 명대를 기록한 어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면 등교가 시작된 초중고에서도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400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18세 이하 확진자 발생률이 19세 이상 성인 발생률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위중증, 사망자 수는 더 심각합니다.
위중증 환자는 처음으로 600명을 넘긴 612명으로 집계되며 사흘 연속으로 최다 수치를 보였고, 사망자도 39명이 늘어 4차 대유행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정부는 고령층의 돌파감염이 증가하고 있다며 추가접종을 신속히 완료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남 /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 접종기획반장
- "추가접종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적인 접종이기 때문에 기본 접종 후에 일정 기간이 지났으면 반드시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오히려 확산세가 더 커지는 모양새라 일상회복의 불안감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