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 "센스있다" 칭찬 일색
광주 하늘에 뜬 무지개…"타이밍 적절"
"금일한정 전두환 사망 기념 한돈 한우 10% 할인 판매"
광주의 한 정육점 앞에 붙은 문구입니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광주의 한 정육점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공개됐습니다. 글쓴이가 공개한 사진에는 전 씨의 사망을 기념해 한돈과 한우를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는 공지가 붙어 있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정육점이 10% 할인한거면 정말 통 크게 쏜 거다", "우리나라 한우로 10% 할인이라니 뜻 깊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전 씨의 사망 소식에 대응하는 사장님의 '자축'행사가 유쾌하고 적절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또 이날 공교롭게도 광주에 대형 무지개가 뜨기도 했습니다.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 "방금 찍은 사진"이라며 "상무지구 쪽에 무지개가 폈다. 전두환이 떠나자 광주에 무지개가"라고 말했습니다.
작곡가 김형석도 광주에 뜬 무지개를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하다 억울하게 숨진 수많은 분들을 애도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타이밍이 적절하다"면서 감탄했습니다.
전두환 씨는 23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화장실에서 향년 90세를 일기로 숨졌습니다. 전 씨는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큰 비극으로 꼽히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유혈진압을 지휘한 주범으로 꼽힙니다.
광주 시민을 비롯한 국민들은 그의 죽음에 "사죄 없이 떠났다"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