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수도권 코로나 위험도 ‘매우 높음’
↑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박애병원 중환자실 / 사진=연합뉴스 |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4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116명 늘어 누적 42만 5,065명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4,088명, 해외유입 28명입니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586명입니다. 전날(549명)보다 37명 늘었습니다. 최근 1주간(11.18~24) 위중증 환자 수를 일별로 보면 506명→499명→508명→517명→515명→549명→586명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292명→3034명→3206명→3120명→2,827명→2,699명→ 4,116명입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35명입니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3,363명이며, 평균 치명률은 0.79%입니다.
↑ 김부겸 국무총리 / 사진=연합뉴스 |
정부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최다치를 기록하자 방역 강화를 놓고 고심이 깊어졌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총리는 “월요일(22일)에 처음 발표된 질병청의 위험도 평가에서 전국은 ‘높음’, 수도권은 ‘매우 높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당면한 문제로 ‘재택치료 활성화’ 등을 꼽으며 “무엇보다 중환자 병상을 비롯한 수도권의 의료대응 여력을 회복시키는 일이 급선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국민들을 향해 부스터샷 접종을 독려했습니다. 김 총리는 “최근 2주간 60대 이상 확진자 중 예방접종을 완료한 분의 비율이 80%를 넘는 등 백신 접종 효과가 급격히 떨어져 있다. 현 상황에서 추가접종은 ‘추가’가 아니라, ‘기본’ 접종의 연장선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세 번째 접종을 마쳐야
이어 방역당국에는 “내달 중순까지는 75세 이상 어르신, 연말까지는 모든 대상자가 추가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