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22일)부터 갑자기 추워지고, 눈 비까지 내려 체감 온도는 더 떨어졌습니다.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였는데, 대관령의 체감 온도가 영하 18.4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올해 겨울은 예년보다 추운데다 1월까지 한파가 이어지고, 12월에는 서해안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에서 가장 빨리 아침을 여는 동대문 상가에 한파가 들이닥쳤습니다.
전날보다 크게 떨어진 날씨에 두터운 패딩을 꺼내입고 따듯한 국물로 몸을 녹입니다.
대관령에는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렸고 제주도는 눈섬으로 변했습니다.
▶ 인터뷰 : 오준석 / 동대문 상인
- "어제(22일)보다 날씨가 많이 떨어져서 귀가 많이 시려요. 오늘 주문이 많아요. 평소보다는 한 2배 좀 안 되게 많아요. 빨리 끝내고 집에 가야겠다는 생각 들어요."
▶ 인터뷰 : 오설아 / 동대문 상인
- "너무 추워요. 오늘은. 이제 다 돌고, 가려고요, 저는. 건물 가서, 가게 가서 옷 사고, 팔면 되는데패딩이나 코트 위주로 보고 있어요."
밤사이 천안과 세종 등에 기습 눈이 내려 천안 2.2cm 세종 1.3cm의 적설량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설악산이 비공식 영하 16.5도까지 떨어진 것을 비롯해 오전 6시 기준 강원 남부 동해안과 부산·울산·경남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 인터뷰 : 박중환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주말 전까지 평년 기온을 밑돌면서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상청은 올해 겨울은 예년보다 춥고 다음 달에는 서해안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