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육견협회 "개 식용 금지는 기본권·직업선택권 침해"

"25일 발표문에 요구 반영 안되면 청와대 진격할 것"

↑ 사진 = 대한육견협회 제공

대한육견협회가 개 식용 금지에 대한 신중한 검토를 주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또 개 식용 금지에 강력히 반대하며 그 이유로 국민의 기본권과 직업선택권 침해라는 주장을 내세웠습니다.

대한육견협회는 23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제는 개 식용 금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때'라고 개 식용 금지를 전제로 문재인 대통령이 발언했다"며 "한마디로 말해서 대통령의 '망언'"이라고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 사진 = 대한육견협회 제공

육견협회는 "지난 6월 리얼미터 현안조사 '개식용에 대한 인식'에서 72.1% 국민들이 '개인의 결정에 맡겨야 한다'는 응답을 했다"며 "동물보호단체들의 과장되고 왜곡된 선동에 모두가 속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개 식용 금지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향해 "지금도 개고기를 먹고 있는 1천만 국민을 범법자로 만들겠다는 선전포고"라며 "당사자인 식용 개 관련업 종사자들의 목소리는 외면한 채 아무런 대안이나 대책도 전혀 세우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개고기는 과거부터 '음식'으로 섭취해왔다"며 "'식용 개'와 반려 개'로 분리하고 구분해 법제화하면 문제가 해결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육견협회는 "모레(25일) 국민총리 주재 회의 후 우리의 요구가 발표문에 반영되지 않고 일방적으로 강행하려 할 때에는 전국에서 개를 싣고 청와대로 진격해 개 반납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