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예배·김장 등으로 바이러스 확산
↑ 확진자 209명이 발생한 천안시 한 마을의 교회/사진=연합뉴스 |
충남 천안의 한 마을에서 교회를 중심으로 200여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사회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마을은 교회를 중심으로 총 427명이 공동생활을 하는데, 지난 21일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총 20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주민 106명에 대한 검사가 마무리되면 확진자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확진자 중 164명은 백신 미접종자였고, 미접종 사유는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 179명에 대한 역학조사가 이루어졌습니다. 대부분 무직자가 외부활동이 많지 않았고, 179명 중 60대가 48명, 50대 40명, 70대 이상 36명, 40대 미만이 29명이었습니다. 확진자 중 초등학생 1명, 중학생 2명, 고등학생 2명도 포함됐습니다.
교회를 중심으로 생활해 다른 마을 주민들과는 소통하지 않고 폐쇄적인 집단 생활을 해온 해당 마을은 대면 예배와 단체 김장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져나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14일, 교회에서 대면 예배가 진행됐고 15~16일에는 주민 60~70명이 모여 함께 김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안시는 해당 마을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 중이며 교회는 예배 중단과 긴급 폐쇄조치를 취했습니다. 확진자는 순차적으로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
시 관계자는 "해당 종교시설을 소독 뒤 폐쇄했고, 마을 내 전 시설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고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