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서울 시내 주유소에 요소수 품절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2021.11.21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시는 23일 요소수를 평소 판매량보다 초과 보관한 주유소 2개와 사전검사를 통과하지 않은 제품을 유통한 판매업체 2개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민사경은 요소수 대란이 현실화한 지난 8일부터 19일까지 기후환경본부, 자치구와 함께 요소수 유통사와 주유소 454개에 대한 긴급단속을 실시했다.
지난 8일 기획재정부에서 발표한 요소수 및 요서 매점매석 행위 금지 등에 관한 고시에 따라 요소수를 판매하는 유통사와 주유소 등은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의 10%를 초과해 보관할 수 없다. 하지만 이번 단속 결과에 따르면 강남구의 한 주유소는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에서 450%를 초과한 1300리터를, 강남구 소재 다른 주유소는 15%를 초과한 1500리터를 보관하고 있었다. 서울시는 이들 업체를 물가 안정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관할 경찰서에 고발조치했다.
사전검사가 완료되지 않은 요소수를 유통한 업체들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 유통업체는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른 사전검사를 거치지 않은 중국제 요소수 480개를 수입해 이중 134개를 인터넷 쇼핑몰이나 화물차량에 판매했다. 특히 이 업체는 요소수 유럽 품질 인증기준인 '애드블루'를 받지 않았음에도 자사 인터넷 쇼핑몰에
최한철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경제수사대장은 "서울시는 요소수 수급 사태가 안정될때가지 요소수 불법유통 등의 단속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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