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고 두 달 만에 대형마트에서 충전 중 고장이 난 테슬라 `모델Y` 차량. [사진 = 제보자 제공] |
23일 서울 은평구에 사는 이 씨(29)에 따르면 지난 17일 5시께 한 대형마트에서 충전 중이던 그의 테슬라 '모델Y' 차량이 운행 불가 상태가 됐다. 이 씨는 차량을 대형마트 주차장 충전기에 연결해 둔 뒤 쇼핑을 하던 중 충전이 중단됐다는 알림을 받았다. 이에 이상함을 느낀 이 씨는 차량을 운전해 밖으로 나가려 했으나, 각종 경고 메시지가 뜨면서 운행이 되지 않았다. 이 씨는 지난 5월 이 차를 계약해 9월 말에 인도받았으나 불과 두 달 만에 고장이 난 것이다.
이 씨는 테슬라코리아(테슬라) 측에 전화를 걸어 문의했으나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이후 견인 기사가 도착했으나 견인마저도 불가능했다. 결국 차량을 주차장에 방치한 채로 지방 출장길에 나선 이 씨는 테슬라에 차량 교환 및 렌트카 대여를 요청했다. 하지만 사측은 규정에 없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하고, 교통비 명목의 보상으로 상품권 10만 원만을
이 씨는 "차량이 마트 주차장에서 고장이 났기에 망정이지, 도로 한복판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어떻게 되었겠느냐"며 "테슬라의 고객 대응에 대해 화가 난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테슬라 관계자는 "개별 사안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라고 말했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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