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전면 등교가 멈춘 지 1년 8개월 만에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서 전면등교가 시작됐습니다.
매일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설렘도 컸지만, 학교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학부모들의 걱정도 컸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 오전 서울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등교시간에 맞춰 학생들이 하나둘씩 교문에 들어서자, 유은혜 교육부 장관과 조희연 교육감이 반갑게 맞아줍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된 지 3주 만에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전면등교가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4월 이후 무려 1년 8개월 만입니다.
학생들은 오랜만에 교실에서 친구들을 만날 기대감에 부풀었지만,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은 걱정도 컸습니다.
▶ 인터뷰 : 최지훈 / 고등학생
- "(코로나 감염)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 인터뷰 : 엄현정 / 초등·중학생 학부모
- "학생들 초등학교들도 대량으로 몇십 명씩 확진자 나오는 상황이니까 굳이 이런 상황에서 불안감이 좀 들고 있어요."
특히 소아 청소년들의 백신 접종률이 낮은데다, 학교에서 학생들의 확진이 잇따르는 점도 우려됩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이 초등학교에서는 4학년 학생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는데, 검사 결과 추가로 3명이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생 감염은 지난 일주일간 하루평균 376명 확진돼 직전 1주일보다 80명이 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교육 당국은 비상계획이 발동되면 과거처럼 일부만 등교하는 등 전면 등교에 다시 제한을 둘 방침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진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