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 대응 예고하자 뒤늦게 "김종국, '아마도' 자연적인 몸일 것" 찝찝한 사과
↑ 유튜버 그렉 듀셋, 김종국 / 사진 = 그렉 듀셋 유튜브, 터보제이케이컴퍼니 |
캐나다 헬스 트레이너 유튜버 그렉 듀셋이 가수 김종국에 대한 약물의혹 제기 주장을 끝내 철회하고 사과했습니다.
어제(20일) 그렉 듀셋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약 6분짜리 영상을 통해 "김종국의 몸이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던 비디오들을 모두 내리겠다, 한국에 있는 팬들에게도 사과한다. 그는 '아마도' 내추럴(자연적인) 몸이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렉 듀셋은 "동양인 남성이 북미 남성보다 남성 호르몬이 20% 높을 수 있고, 40세가 된 이후에도 호르몬 수치가 감소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나는 볼 수 있는 증거를 바탕으로 의견을 내놓은 것 뿐이다"라고 해외 연구결과를 인용해 해명했습니다.
또한 "김종국은 약을 하지 않고 몸을 만들었을 수 있지만, 모두가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열심히 운동을 해도 그의 몸처럼 만들려면 좋은 유전자가 필요하다. 그는 놀라운 유전자를 갖고 있다"고 덧붙이면서 여지를 남겼습니다.
그는 이러한 장황한 주장 끝에 결국 "김종국과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며 사과의 뜻을 표했지만, 그러면서도 "나도 내가 갖고 있는 정보들로 최선을 다해 종합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것 뿐이다. 추측은 하지만 확신하지는 않는, 모두 가능성이다"고 발을 뺐습니다.
그렉 듀셋은 지난 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서 김종국의 로이더(약물을 사용해 몸을 키운 사람)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러자 김종국은 "뉴스도 나오면서 그냥 넘어가기에는 너무 재미있는 콘텐트가 될 것 같아 도저히 그냥 넘길 수가 없었다. 필요하다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검사를 다 받아볼 작정이다"고 적극적으로 해명하겠다고 시사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종국은 "391가지의 도핑 검사를 진행한다"며 혈액 검사 결과까지 공개했지만, 그렉 듀셋이 근거 없는 주장을 계속 이어나가자 결국 김
김종국이 "저는 그 분이 사람으로서 사과를 하고 본인 스스로 깨끗이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싶다"며 "도핑 콘텐트는 무조건 마무리 지을 것이다"고 단언했고, 결국 그렉 듀셋은 영상 삭제와 공개 사과로 수습에 나섰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