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추가 확보로 일단 급한 불은 껐습니다만,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확산세가 꺾일 요인이 없다 보니, 앞으로 더 확진자가 늘고, 위중증 환자도 덩달아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김부겸 총리는 이대로라면 일상회복이 멈출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정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9월 한 달간 8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서울 가락시장입니다.
지난 2일 또 이곳에서 종사자가 감염됐습니다.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집단감염의 여파가 사라지기도 전에, 이곳 시장에서 지금까지 7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보시는 것처럼 굉장히 한산한 모습입니다."
70세 이상 고령층 환자가 많은 서울 중앙보훈병원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145명까지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중앙보훈병원 관계자
-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병동은 폐쇄돼 있죠. 그래서 입원은 지금 중단을 하고 있고요."
신규 확진자는 사상 첫 사흘 연속 3천 명대를 기록했고,
위중증 환자는 499명, 이 중 60세 이상이 85% 넘게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좀처럼 낙관하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아마도 환자가 줄어들 요인은 없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환자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초중고 전면 등교도 우려스럽습니다.
당국은 합동단속반을 꾸려 방역수칙 점검에 나섰지만, 일상회복 중단에 대한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국무총리
- "지금 우리에게 또다시 닥친 이 위기를 극복해내지 못한다면 어렵게 시작한 일상회복의 여정이 또 잠시 멈출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 하는 그런 걱정이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임지은
#정태진기자 #MBN #신규확진 #일상회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