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돈 전달한뒤 피해자에 돌려주고 자수
경찰 "범행 인지 여부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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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충북 청주 청원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모르고 가담했다 경찰에 자수한 A(21)씨를 사기미수 등 혐의로 지난달 28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에서 현금 수거책 역할을 한 20대 대학생이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오늘(19일) 충북 청주 청원경찰서는 A(21)씨를 사기미수 등 혐의로 지난달 28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인터넷에서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다가 보이스피싱 조직과 접촉하게 됐습니다. 그는 경찰에 해당 조직을 대부 업체로 인식했고 채무자로부터 현금을 전달받아 송금하는 아르바이트로 생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첫 번째 피해자로부터 700여만 원을 건네받고 보이스피싱 조직에 송금했습니다. 이후 두 번째 피해자를 만나 900만원을 넘겨 받은 직후,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어 피해자를 다시 찾아
A씨는 경찰에 "보이스피싱 조직인지 전혀 몰랐다"는 주장을 계속해 펼치고 있습니다.
청원경찰서는 첫 번째 송금때 신고가 접수됐던 흥덕경찰서로부터 기록을 넘겨 받아, 현재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가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