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황씨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치킨 한 마리 2만원 시대가 열렸다. 1인 1닭에 2만원"이라며 "겨우 닭 튀김에 1인이 2만원을 지불한다는 것은 한국 서민 주머니 사정으로는 너무 큰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황씨는 "각국의 사정이 다르나, 닭은 소돼지에 비해 한참 싸야 정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치킨 가격은 충분히 내릴 수 있다. 시민은 요구하고 정부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교촌치킨 운영사 교촌에프엔비는 오는 22일부터 제품 권장가격을 평균 8.1%(동결메뉴 제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조정으로 인기 메뉴인 '허니콤보'는 1만8000원에서 2만원이 된다.
황씨는 "10호 닭은 도계해 1㎏짜리로, 30일 키운다. 요즘은 8~9호 닭이 대세라고 하는데, 뼈 포함해서 800~900g 나간다"라며 "다리 뼈를 잡고 꺾으면 가볍게 톡 부러진다. 병아리이고 1인1닭도 모자란다"고 지적했다.
이어 "(육계의 경우) 전세계가 3㎏ 내외이다. 한국만 1.5㎏(생닭 기준. 도계하면 10호)"라며 "3㎏ 닭이 무게당 단가가 싸다. 1.5㎏로 키우면 병아리와 사료가 더 든다"라고도 했다.
특히 황씨는 그간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에 대한 비판을 계속해왔다.
그는 "한국 프랜차이즈 치킨이 정말 특이하다. 프랜차이즈 치킨이 브랜드 치킨 대접을 받으며 독립 점포 치킨에 비해 한참 비싸다"라며 "닭과 기타 부재료, 맛에서 특별난 차별점이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 30여년 한국 치킨 프랜차이즈 역사에서 얻어낸 것은 본사만 재벌이 됐다는 사실뿐"이라고 비판했다.
황씨는 이날 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농촌진흥청 자료를 인용해 "대한민국 정부가
그러면서 "문건의 '작은 닭'은 현재 한국 치킨집에서 튀겨지는 10호 닭(생닭 기준 1.5kg)을 말한다"고 꼬집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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