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마음치료 시급…피해의식 워낙 컸다”
↑ 배우 김부선과 강용석 변호사 / 사진=MK 스포츠, 가세연 캡처 |
배우 김부선 씨가 강용석 변호사를 해임하겠다며 공개비판을 이어온 가운데 돌연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 씨는 오늘(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용석 변호사,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씨 두 분께 거칠게 항의하고 막말하고.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강 변호사를 향해 “이재명 상대로 몇 년간 민형사 소송 준비하느라 고생 진짜 많이 했다. 그날 뭐가 씌웠는지 오버 좀 했다”며 “그래서 (강 변호사가) 죄송하다고 했는데 쪼잔하게 저는 막 인신공격을 했다”며 사과했습니다.
이어 “제가 피해의식이 워낙 컸나보다. 사실은 제가 이리 쪼잔하고 후진사람이다. 용서 바란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 씨는 “당장 사임계 내라고 큰소리쳤지만 속으로는 계속 ‘저 좀 보호해주세요’라고 외쳤으니 저도 마음치료가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벗님들께도 미안하다. 그리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하다. 강 변호사에게 맛난 식사 한 번 하자고 오후에 전화 드리고 화해할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씨는 해당 글에 댓글을 통해 “(강 변호사가) 변호사 비용도 극구 거절했는데 제가 모금 들어온 돈이 있다고 최소 경비만이라도 받으라고 해서 소액 드렸다” 그런데 “그 돈을 보내셨다. 다시 보내 드릴 것이다. 소송비용도 많이 들었는데 그걸 한 번도 생색내지 않았다. 내가 진짜 나쁜년 같다. 부끄럽다 이 모든게”라고 적었습니다.
앞서 김 씨는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영상에서 자신의 사생활을 밝힌 강 변호사를 향해 ‘악질 변호사’ ‘이재명보다 끔찍하다’ 등의 표현을 써가며 해임을 통보한 바 있습니다.
당시 김 씨는 “아무리 힘든 세상이지만 적어도 강용석처럼 탐욕의 괴물은 되지 말자”고 맹비판했습니다. 가세연 측 김세의 전 기자는 “강 변호사가 사과할 것으로 보인다”며 진화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김 씨가 이전에 농담처럼 휴대전화를 바꿔 달라고 말한 적 있다며 “저희가 약속한 건 반드시 지킨다.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발언은 도리어 김 씨의 화를 일으켰습니다.
김 씨는 “김세의, 강용석 당신들 미친 거 아니냐. 휴대폰을 내가 먼저 사 달라고 했다고? 진지하게 대응해 줘야 자신들의 잘못을 알려나”라며 반발했습니다. 또한 문제가 된 영상을 삭제하라고 요구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갈등이 깊어지는 듯 보였습니다.
한편, 김 씨는 2007년부터 이 후보와 1년 동안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어 2018년 9월 이 후보가 교제 사실을 부인하고 자신을 ‘허언증’, ‘마약 상습 복용자’라는 취지의
다만 지난 8일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16부(재판장 우관제)는 이 후보 측 변호사가 낸 기일 변경 신청서를 받아들여 당초 10일 열릴 예정이었던 4차 변론 기일을 내년 1월 5일로 변경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