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가면 보험적용이 되지 않는 진료들이 있죠.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급여 진료들입니다.
대형병원이 이를 불필요하게 이용해 9,400억 원가량의 수익을 올렸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조동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실련은 서울과 수도권 대형 종합병원들이 비급여 진료를 이용해 9,400억가량의 폭리를 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비급여 진료는 환자가 전액 부담해야 하는데, 공공병원과 비교해 민간 대형병원들이 비급여 진료를 이용해 추가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남은경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회정책국장
- "1등부터 4위까지가 모두 민간 사립대학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민간병원하고 공공병원 간의 차이가 2배 이상이 실제로 비급여 비율 격차가 나타났고…."
이른바 빅5 병원으로 불리는 종합병원들 중 세브란스병원이, 전체 병원 중에선 경희대병원의 비급여 진료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세브란스병원은 비급여 진료가 꼭 과잉진료는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세브란스병원 관계자
- "비급여가 높다는 게 꼭 과잉진료를 한다는 거랑 동일한 내용은 아니잖아요. 새로운 치료기술 같은 경우에는 아직 바로 급여가 이제 국가에서 지정되지 않았는데…."
하지만, 비급여 진료는 결국 환자들의 부담으로 이어지는 만큼 불필요한 진료는 없었는지 더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조동욱입니다. [ east@mbn.co.kr ]
영상편집: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