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을 중심으로 계속되는 돌파감염에 방역당국이 추가접종 간격을 기존 6개월에서 대폭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유행 상황을 평가하기 위한 5단계 기준도 발표했는데, 지표가 계속해서 악화될 경우 일상회복 중단도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80%에 달하지만 돌파감염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누적 3만 5천여 명으로 접종완료자 10만 명당 99명꼴인데, 연령이 높을수록 돌파감염 위험은 더 커집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추가 접종 간격을 기존 6개월에서 대폭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60세 이상 고령층과 의료기관 종사자, 요양병원 관계자 등은 4개월로, 50대와 우선접종 직업군은 5개월로 단축했습니다.
▶ 인터뷰 : 최은화 / 예방접종전문위원장
- "60세 이상은 대부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으신 분이라서 예방접종 효과가 더 감소하였을 것을 고려해서 접종간격을 4개월로 단축해 권고…."
일상회복 중단의 기준이 되는 위험도 평가 기준도 공개됐습니다.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 등 핵심 지표를 토대로 위험도를 5단계 분류하는데 지난주 전국의 주간 위험도는 '낮음', 수도권은 '중간' 수준입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중환자실 가동률이 70%에 육박하지만, 특정 지표로 비상계획 가동 등을 검토하지는 않는다는 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일일 중환자실 가동률이 75%를 초과하거나 아니면 주간평가를 했을 때 '매우 높음'으로 평가가 되거나…. 핵심 되는 지표 등을 중심으로 평가하되, 질적인 평가 등을 같이…."
당국은 핵심지표로 꼽히는 중환자실 가동률은 전국 단위로 평가하되, 상황이 심각한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구분해 위험도 평가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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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백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