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권오수 회장이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잠적했던 공모자도 검거되면서, 권 회장이 구속될 경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
주가 조작 과정에서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권오수 / 도이치모터스 회장
- "김건희 씨가 '전주'로 거론되는데 혹시 모르셨어요?"
- "…."
권 회장은 이른바 '선수'를 동원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웠다는 혐의를 받고 있지만, 영장 심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영장에 김건희 씨 관련 내용은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권 회장이 구속될 경우 김 씨 수사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검찰은 당시 선수 역할을 하며 김 씨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이 모 씨를 최근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여당 측은 김 씨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 반면, 앞서 윤 후보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승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단순 전주라고 주장하는 김건희 씨까지 주가조작의 한패였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김건희 씨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달 15일)
- "4달 정도 맡겼는데 손실이 났고요. 저희 집사람은 거기서 안 되겠다 해서 돈을 빼고 그 사람과는 절연했습니다."
권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밤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김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