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매달 10일 '일회용컵 없는 날'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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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 다회용컵/사진=연합뉴스 |
15년간 국내 스타벅스 매장에서 집계된 다회용컵 사용 건수가 8천만 건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16일) 스타벅스 코리아는 2007년부터 지난 달 말까지 15년간 집계한 자료 분석 결과, 개인 다회용 컵 사용 건수가 8천189만 건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최근 3년 동안 5천227만 건의 다회용컵 사용이 이루어져 전체의 64%에 달했습니다.
올해의 경우 지난 달 말까지 집계된 다회용컵 사용 건수는 1천756만 건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고, 이미 작년 한 해 동안 이용된 건수(1천739만 건)을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추세가 계속 되면 올 한 해 다회용컵 사용 건수는 2천100만 건을 돌파하고 내년에는 누적 1억 건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스타벅스 측은 해당 결과를 두고 "환경과 다회용 컵에 대한 고객의 인식 변화 및 개인 컵 사용 장려 정책, 고객 혜택 확대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스타벅스는 다회용컵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거나 다회용컵 사용과 관련된 캠페인을 진행해왔습니다.
지난 9월에는 '리유저블 컵 데이' 행사를 통해 다회용컵 사용을 소개하며 고객 경험을 확대하는 수확을 얻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행사 이후 10월 한 달간 개인 다회용컵 이용 건수는 전년 동기보다 66% 증가한 197만 건을 기록했습니다. 전월인 9월과 대비했을 때도 30%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 2018년부터 매달 10일을 '일회용컵 없는 날'로 정해 다회용컵 사용을 권장하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4월, 스타벅스는 오는 2025년까지 전국 모든 매장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전면 중단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는 "일회용 컵 없는 에코 매장에서의 다회용 컵 사용은 고객분들의 인식 변화를 위한 과도기적인 과정"이라며 “향후 2025년까지 전국 모든 매장에서의 일회용 컵 제로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7월부터 제주에 위치한 매장 4곳에서 일회용컵 없는 매장을 시범 운영한 스타벅스는 지난 6일부터는 서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은 "스타벅스의 8천만건 개인 다회용 컵 사용 돌파는 일회용 컵 1개당 무게를 10g으로 가정했을 때 약 800t(톤)의 쓰레기를 줄이고 124만8천t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