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폐했던 석회석 폐광지 이색 관광지로 변신

↑ 무릉별유천지 스카이글라이더. [제공 = 동해시]

지난 50년간 석회석 광산으로 쓰여 황폐했던 강원 동해시 무릉3지구가 이색 관광지로 재탄생했다.
동해시는 '무릉 별유천지' 1단계 조성 사업을 마무리하고 16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옛 석회석 채광지를 복합체험 관광단지로 개발하는 것이다. 이번 1단계 사업에는 국비 등 총 304억원이 투입됐다.
동해시는 도로 및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과 조경식재를 통한 친환경적 복구를 비롯해 대규모 라벤더 단지, 산책길, 전망대 등 볼거리를 조성했다. 또 아시아 최초의 유럽식 산악관광 체험시설인 스카이글라이더, 오프로드 루지, 알파인코스터, 롤러코스터형 집라인 등 체험시설도 마련했다. 석회석 원석을 잘게 파쇄하던 쇄석장은 원래의 모습을 보존하고 근대 유물 보존, 전시·체험·교육의 산업문화 재생공간으로 거듭났다.

↑ 무릉별유천지 알파인코스터. [제공 = 동해시]

동해시는 2027년까지 2·3단계 공공·민자 사업을 통해 힐링과 체험이 어우러진 복합체험 관광단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상영 동해시 부시장은 "무릉 별유천지가 말 그대로 '하늘 아래 경치나 분위기가 가장 좋은 곳'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2·3단계 개발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