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요구? 진지하게 대응해야 잘못 아나”
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 재판의 변호를 맡은 강용석 변호사에게 해임을 통보한 가운데, 사생활을 언급한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영상 삭제를 요구했습니다.
김 씨는 오늘(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용석 씨, 문제의 10일 자 동영상부터 삭제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돈 많으면 그냥 두시라, 저는 법원으로 간다. 진지하게 대응하겠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또한 김부선 달래기에 나섰다는 가세연 측 해명 기사를 공유했습니다. 휴대전화를 사주겠다는 가세연 측의 발언에 “김세의, 강용석 당신들 미친 거 아니냐. 휴대폰을 내가 먼저 사 달라고 했다고? 진지하게 대응해 줘야 자신들의 잘못을 알려나”라며 반발했습니다.
앞서 삭제를 요구한 영상에는 김 씨가 이 후보를 소송하는 과정에서 밝힌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가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강 변호사는 “김부선이 검찰 조사 당시 (이 후보 신체에 관한) 그림을 그렸다. 조서를 읽으면 누가 봐도 김부선이 거짓말을 할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김 씨의 사적인 내용을 웃는 얼굴로 언급했습니다.
이에 김 씨는 강 변호사를 ‘악질 변호사’라고 지칭하며 해임을 통보했습니다. 그는 “나는 이재명보다 강용석이 더 끔찍하고 싫다. 빨리 공개 사과하라”며 “아무리 힘든 세상이지만 적어도 강용석처럼 탐욕의 괴물은 되지 말자”고 비판했습니다.
가세연 측 김세의 전 기자는 “강 변호사가 사과할 것으로 보인다”며 ‘김부선 배우를 응원해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진화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어 “예전에도 김 씨가 강 변호사가 전화를 받지 않아 화가 난다는 이유로 비판 글을 많이 썼다”며 김 씨의 휴대전화를 바꿔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는 “김 씨의 휴대전화가 너무 오래돼서 인식하는데 한참 걸린다. 김 씨가 농담처럼 바꿔 달라고 한 적 있다. 바꿔 드리겠다”며 “저희가 약속한 건 반드시 지킨다.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겠다. 약속 안 지키는 일 없으니 무조건 믿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수습 차원으로 해석되는 해당 발언이 도리어 김 씨의 화를 돋운 모양새입니다.
한편, 김 씨는 2007년부터 이 후보와 1년 동안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어 2018년 9월 이 후보가 교제 사실을 부인하고 자신을 ‘허언증’, ‘마약 상습 복용자’라는 취지의 표현을 사용해 정신적 및 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며 3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당초 김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