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
16일 윤석열 후보의 변호인인 손경식 법무법인 인성 변호사는 "공수처가 한명숙 전 국무총리 관련으로 의견진술을 요청했다"며 "지난 11일 이완규·손경식 변호사 등 2명이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고 수일 내에 의견서와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변호사는 앞서 윤 후보가 총장 시절 법무부로터 받은 정직 2개월 징계가 부당하다는 취지의 행정소송을 대리하고 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6월 윤 후보를 '한명숙 수사팀 위증교사 의혹'에 대한 감찰과 수사를 방해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로 입건하고 수사해 왔다. 이번 서면질의는 그간 윤석열 후보를 △고발 사주 △판사사찰 문건 작성 △옵티머스펀드 사기 부실수사 △한명숙 수사팀 수사 방해 의혹 등 4가지 사건으로 입건해 수사해 오던 공수처가 처음으로 윤 후보에게 직접 조사에 나선 것이라 주목된다. 공수처가 윤 후보의 서면 의견서를 검토한 후 해당 내용과 수사 진행 경과에 따라 직접 소환조사를 진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수처가 윤 후보에 대해 직접 조사에 나선 사건이 한명숙 전 총리와 관련된 사건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한 전 총리는 현 여권에서 '친(親)노무현계의 대모'로 일컬어지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한명숙 사건은 2007년 한 전 총리가 고 한만호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정치자금 9억원을 받은 혐의로 2015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의 실형과 추징금 8억8000만원이 확정된 사건이다.
지난해 4월 한 전 총리 재판 당시 한만호 씨의 구치소 동료 최 모씨가 "2011년 수사 당시 검찰이 위증 교사를 했다"는 취지의 진정서를 법무부에 제출하면서
[이윤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