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015년~2020년 유입인구가 92.8% 늘은 하남시(미사강변도시) 모습 [매경DB] |
16일 국가통계포털(KOSIS) 국내인구이동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작년까지 6년 동안 서울을 벗어나 타지역으로 이주한 인구는 341만4397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평균 56만9066명이 서울을 등진 셈이다. 지난해에는 57만4864명이, 올해에도 9월까지 43만4209명이 서울을 떠나 새 지역에 둥지를 틀었다.
특히, 2030세대의 탈서울현상이 두드러졌다. 전 연령대 가운데 서울을 떠난 2030세대의 비율은 거의 절반 가량(46.0%)을 차지했다. 30대가 24.1%로 가장 높았으며 20대가 22.0%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40대와 50대의 비율은 각각 14.1%, 11.8%로 집계됐다.
반면,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주요지역의 인구는 해마다 빠르게 늘고 있다. 신도시나 택지지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됐던 지역의 인구증가 속도가 눈에 띈다. 하남시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인구가 약 2배(92.8%) 늘었다. 같은 기간 화성시와 김포시는 각각 55.5%, 45.0% 증가했다. 시흥시(33.8%)와 광주시(32.4%)도 30
김운철 리얼투데이 대표는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수년 동안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직장인들의 월급만으로 서울에서 보금자리 찾기가 어려워졌다"면서 "수도권의 철도·도로망이 대거 확충되고 서울접근성이 개선될수록 탈서울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