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모욕' 합성 포스터 게시한 30대 벌금형

↑ 인천지법. [연합뉴스]

세월호 유가족을 모욕하는 합성 포스터를 인터넷에 게시한 3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7단독 황성민 판사는 모욕 혐의로 기소된 A씨(38)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24일 인천시의 한 아파트에서 성관계를 암시하는 그림들과 세월호 리본 모양을 합성한 포스터를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사이트에 올려 세월호 유가족을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세월호 유가족과 자원봉사자가 성관계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의혹과 관련해 합성 포스터를 게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황 판사는 "게시한 그림의 내용이나 게시 공간 등에 비춰볼 때 모욕의 고의도 있었다"며 "피고인의 표현이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 행동이라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지홍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