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에 대규모 농촌개발사업이 추진돼 얼마 전 조성이 마무리됐습니다.
1,500세대 전원 신도시가 들어서 인구 증가에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에 살던 박효순 씨는 얼마 전 전남 담양으로 이사했습니다.
퇴직을 앞두고 아파트를 벗어나 전원생활을 시작했는데, 만족도가 높습니다.
같은 직장의 퇴직자끼리 입주한 덕분에 적응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효순 / 전남 담양군 수북면
- "다 네트워크가 형성되어서 '청소하자' 그러면 다 같이 나와서 하고…. 이런 문화가 형성되어서 참 좋아요."
담양군이 조성한 담빛문화지구는 여의도 면적의 절반쯤 되는 127만㎡를 개발하는 사업입니다.
도시가 아닌 농촌에서 추진된 개발사업으로 군 단위로는 이례적인 규모입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지금은 이처럼 건물이 들어서지 않은 땅이 많지만, 향후 은퇴자와 귀농자들이 들어서면서 1,500세대 규모의 전원주택 단지가 조성됩니다."
앞으로 대형 마트와 국제학교, 병원 등이 들어서면 자족형 미니 신도시가 될 전망입니다.
지방 소멸 위기인 담양군은 세수 확대와 인구 증가를 노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형식 / 담양군수
- "담빛문화지구 입주민의 약 65%가 광주권이나 전남권 또 기타 지역에서 오신 분인데, 특히 농촌에 귀농, 귀촌의 가장 큰 모델이고요."
담빛문화지구 외에도 담양군은 8천 세대 규모의 민자유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생태도시의 장점을 살린 개발 사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